배우 최수영이 가슴 시린 눈물과 수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크리에이터 김홍선, 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11회에서 차수영(최수영 분)은 드디어 모친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뺑소니범을 찾았다.
차수영은 유일한 힌트였던 대포차 업체 '최강엔진'을 힌트로 모친을 치고 도주했던 대포차의 운전자 김상길(윤상화 분)을 찾아 나섰다. 차수영은 공소시효가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김상길에게 “나에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 이거 때문에 형사가 됐다”고 소리쳤다.
차라리 죽여 달라는 그의 팔에 수갑을 채우며 "지난 20년 동안 당신을 체포하는 꿈을 수 백번도 더 꿨다"고 했다. 그러나 공소시효 종료로 김상길을 체포할 명분이 없어 차수영은 수갑을 다시 풀어주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어 차수영은 부친을 찾아가 뺑소니범을 잡았다는 사실을 수어로 알렸다. 어린 시절 사고 직전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를 외면했기에 그의 죄책감은 더 컸을 터. 차수영은 부친을 끌어안으며 그동안 마음속에 쌓아 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최수영은 형사가 된 이유이자 평생의 과제였던 모친의 뺑소니범을 드디어 잡아낸 차수영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엄마를 사망에 이르게 한 뺑소니범을 향한 원망감과 동시에 그의 정체를 밝혀냈지만 체포할 수는 없는 안타까움, 그리고 어린 시절 엄마를 외면했던 죄책감 등 복합적인 차수영의 심리를 세밀한 감정선으로 완성했다. 특히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부친에게 눈물과 수어로 이 사실을 알리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편, 최수영 주연의 OCN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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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