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어르신들 보호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최근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사례를 언급하며 “한 명의 감염자도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방역당국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더욱 긴장하고 대응체계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분들은 복지관, 경로당 등이 휴관해 여가활동 및 외출에 어려움이 많으셨다”고 언급하며 “그럼에도 방역 주체로서의 역할을 잘 실천해 주신 어르신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리는 어버이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어르신을 모시고 계시는 가족들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화되면 어르신들에 대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면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과 관련된 과제들은 우선순위에 두고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치명률은 12.9%이며, 80대 이상 어르신들은 치명률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1차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식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생활방역 수칙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캠페인과 방송 및 온라인 등을 통한 홍보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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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