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재 27%·온라인 문서유통 139% 증가… 근무환경 변화

  • 유동원 기자
  • 발행 2021-02-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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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모바일 결재 횟수는 26.9%,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13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전후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비대면 결재 횟수와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 등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중앙부처 공무원 총 1만 465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1월 19일 ~ 25일)와 회의방식, 문서유통, 근무방식 등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의 PC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2020년 8만 9389건으로 48% 증가했고 영상회의 참여자 수도 2020년 66만 1810명으로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인식조사에서도 2020년도에 영상회의가 늘었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68.9%를 차지했고,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71.4%를 차지했다.

또한 비대면 결재 횟수와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26.9% 늘었고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도 54만 574건으로 무려 138.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근무 방식도 변했다. 행안부의 경우 2019년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공무원은 단 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78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다만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지난해 372명으로 34.2% 감소했고 사무실 유연근무(시차출퇴근제) 도 2019년 2만 8084명에서 지난해 2만 3682명으로 15.7% 감소했다.

이밖에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91.1%(전면시행 17.9%, 단계적·점진적 시행 73.2%)를 차지했다.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9.6%(전면시행 16.4%, 단계적·점진적 시행 73.2%)를 차지했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됐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통계자료와 인식변화 설문 결과 등을 토대로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과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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