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어떻게?… 한국고용정보원 ‘신중년 경력설계 안내서’ 발간

  • 정선우 기자
  • 발행 2020-07-21 02:12
  • 1,048
신중년 위한 ‘다섯가지’ 준비사항… “은퇴 후 변화에 대비하기” 등

퇴직한 50~60대 신중년이 ‘인생 2모작’을 펼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활리듬을 만들고, 나다운 직업을 구하고, 경제적 노후대비를 위해 일자리를 찾고, 적극적인 대인관계에 나서며, 여가와 건강을 알차게 챙겨야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9일 ‘신중년(5060) 경력설계 안내서’를 발간하며 50~60대 신중년을 위한 5가지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 은퇴 후 변화에 대비하기

퇴직 후 신중년은 지위, 생활 리듬, 소비수준, 가정 내 역할, 체력 등 다섯 가지 변화를 겪는다.


특히 명함이나 직함 등 직위가 없어지므로 퇴직 후 봉사단체 등 사회 연결고리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며 하루 일정표 등 새로운 생활 리듬을 만들어야 한다.


또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지므로 소비수준도 바꿀 필요가 있으며,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가정 내 역할 분담과 규칙적인 운동 등의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


◈ 나 다운 삶을 위한 직업 선택하기

중후반기 삶의 직업은 생계수단, 사회공헌 등 여러 가지 의미로 신중년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므로 신중하게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청년과 달리 여러 직업을 경험하기 쉽지 않으므로 자기 탐색과 역량, 흥미, 적성 등을 분석해야 하는데, ‘신중년 3모작 패키지’ 사업이나 정부 구직 지원 프로그램, 워크넷(http://www.work.go.kr)이나 나라일터(http://gojobs.go.kr) 등 취업정보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경제적으로 탄탄히 준비하기

이 시기에는 가정 지출 중 낭비 요인을 제거해야 하며 증여나 상속 등 중장기적 자산변화 계획 수립과 가족 간 재무 관련 대화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신중년(5060) 경력설계 안내서에서는 확실한 경제적 노후 대비로 ‘일하는 것’을 꼽았으며, 눈높이를 조정하고 비정기적인 일거리도 수행해볼 것을 권한다.


◈ 주변과 풍요로운 관계 맺기

퇴직 후에는 고독과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인 관계가 필요하다. 때문에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친목 모임이나 취미 활동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 여가와 건강 알차게 챙기기

여가활동은 중후반기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므로 자원봉사·취미·학습·관계지향·건광관리·문화·여행 등 다양한 여가생활이 권장된다.


무엇보다 건강해야만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손보험 가입도 고려해야 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정기 건강 검진 등도 필요하다.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연구위원은 “전체 인구 중 신중년(5060) 비율이 30%에 육박하지만 신중년이 자신의 경력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안내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중년이 본 안내서를 활용해 두려움과 막막함을 덜어내고 다시 한번 사회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눈에 보는 신중년(5060) 경력설계 안내서’는 창업·창직·재취업 준비사항과 성공 사례, 유용한 정책과 웹사이트 등 50~60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선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