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19개 지자체서 시범사업
보건복지부가 27일부터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부산 연제구 등 19개 시·군·구의 21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데, 임산부는 누구나 신청해 무료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의 서비스 신청은 임산부가 시범 보건소에 방문하면 우울·불안, 흡연·음주 등 건강위험요인과 사회적요인 등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전화로 신청한 경우에는 출산 이후 방문 시에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후 간호사가 출산 후 8주 이내 1회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영양, 운동, 수면 등 기본적인 건강상담과 우울 평가, 정서적 지지, 신생아 성장발달 확인, 수유·육아환경 등 아기 돌보기에 관한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우울감, 심각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강한 임신·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출산 전부터 아이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건강 상담과 심리·사회적인 지원을 하여 임신·출산·양육 과정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가정방문 사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적 고립이 증가하고 육아 스트레스가 높아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 지지망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가정방문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대상자가 원할 경우 전화나 화상을 통한 상담 방식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보건소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배치하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상황을 고려해 방문 인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과 관련해 “건강의 시작점이며 지능·행동·정서 발달에 민감한 시기인 영아기에 예방적 서비스 지원을 통해 국가가 아이들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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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