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지털 뉴딜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
특히 감염병 대응, 한국판 뉴딜, 3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등 코로나 위기 극복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두고 투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2021년 정부 R&D 예산안이 총 27조 2000억 원으로 올해 추경포함 예산(24조 5000억 원) 대비 11.2% 증가한 규모라고 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과 대비할 땐 12.3% 증가했다.
내년도 과기부 예산은 총 17조 3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추경포함예산(16조 5000억 원) 대비 4.9%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16.1조원) 대비로는 7.7% 증가한 규모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24조 5000억 원을 돌파(추경포함)한데 이어 내년에 2조 7000억 원이 늘어 2년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R&D예산이 전년도 대비 7.6% 증가해 16조원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그러다 2020년 17.3%(추경포함)으로 크게 증액됐다.
이는 과학기술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혁신성장을 R&D로 뒷받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년도 연구개발(R&D) 중점 투자분야를 보면 ▲감염병 대응에 4300억 원(96.4% ↑) ▲한국판 뉴딜에 1조 92000억 원(97.0% ↑) ▲3대 신산업에 2조 34000억 원(25.5% ↑) ▲소재·부품·장비에 2조 15000억 원(24.9% ↑)이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 지원 및 중장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데이터 일자리 창출 등 디지털 뉴딜에 1조 1000억 원, 녹색 인프라·산업 등 그린 뉴딜에 7800억 원을 투자한다.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3대 신산업 분야 신기술 및 신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형 혁신경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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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