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추석에 택배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택배·유통시설에 대한 집중점검 주간을 지정,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택배, 유통물류회사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민관 합동으로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민 생활과 연관성이 높고, 접촉·밀집도가 높은 택배 터미널, 유통물류시설 등 624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지속적으로 상시점검을 이어온 결과, 확진자 발생 시 시설 즉시 폐쇄와 접촉자 신속 통지 등으로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업계의 방역 관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역 미흡 사항에 대한 평균 지적 건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5월 점검에서 시설별 평균 지적 건수는 6.75건이었는데 반해 6월에는 0.84건, 7월 이후로는 0.21건으로 낮아졌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언택트 소비) 증가로 올 추석에는 택배 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택배·유통시설의 집중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배송 물량이 늘어나면 작업 인원과 시간도 증가해 밀접접촉,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강화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 25일까지를 택배·유통시설에 대한 집중점검 주간으로 지정해 중점 점검 대상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작업 밀집도가 높은 468개 택배·유통시설에 대한 자체점검을 진행한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다양한 현장의 방역상황을 집중점검하는 노력을 계속 병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추석 대비 유통물류시설, 택배터미널에 대한 집중점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